"너에게 닿기를"이 여러사람 입에서 오르내리기에 봤는데, 요즘처럼 모에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드문 순정물이었다. 음침해 보이고 인간관계에 서투른 여주인공과 대단한 훈남 남주인공 사이에 오가는 마음을 그린 것인데,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이런 종류의 감동을 느낀 것은 정말 간만이었다. 아마도 카레카노, 허니와 클로버 이후로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좋은 작품이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쩐지 카레카노에서 츠바사와 똑같은 역할로 보이는 여캐가 등장. (남주인공과 같은 중학교, 인형같이 아름답고 머리가 노란 색이며 남주인공을 좋아하지만 남주인공은 친구 이상으로 대하지 않아서 친구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여주인공이 깔짝대니 질투심에 불타서 웃는 얼굴로 뒷공작과 이지메를 일삼는 역)
게다가 어쩐지 들어본 목소리다.
설마... 설마...
히라노 아야 당첨 ....
히라노 아야가 특별히 싫은 것은 아니지만 모에 + 스토리 없는 애니 노선의 선두주자와 같은 성우가 이런 정통파 순정물에 등장한다는 것만큼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건 거의 무력 개입으로 느껴질 정도다. 성우도 많은데 왜 하필... 어쨌든 그래도 봐야겠지만, 그러고보니 저 캐릭터가 앞으로 "넌 카제하야에게 어울리지 않아!" 따위 뻔한 얘기를 할 거라는 생각을 하니 답답할 따름이다.